현재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대학생 입니다. 대학교에 입학했을 당시에 바로 친해진 언니가 있어요. 취향도 잘 맞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져 편하게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그 언니와 대학교 기숙사를 같이 쓰고 있을 때 일어났는데요, 언니가 조금 심할 정도로 양심적? 이고 원칙을 중시합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점점 시간이 갈 수록 지치더군요. 한 가지 예를 들자면, 기숙사 안에서 컵라면조차 못 먹게 하는데요.. 냄새가 이불에 배이고, 바퀴벌레가 나오고,,? 대충 그런 이유를 들어서 자신이 세운 원칙을 지키게끔 유도를 합니다. 막 이런것도 못지키는 사람도 있지않냐고... 자기는 그런사람이 싫더라고... OO쌤(쌤이라고 부르십니다.. 아직도 존대를 쓰세요...) 이불에 냄새가 배면 싫지않느냐고 합니다. 아니 컵라면을 제가 바닥에 부운것도 아니고, 바퀴벌레 오라고 국물을 바닥에 칠하는것도 아닌데... 너무 심하게 민감한거 아닌가 싶어 그렇게 말해보니 그래도 냄새가 배여 안없어진다는 말만 하네요. 언니때문에 페브리즈도 장만해서 설득시키는데 택도없더라구요.. 이렇게 한번 보이기 시작하니 그언니의 살짝 강박적인? 성격까지 다 보이게되었는데요. 지나칠정도로 남한테 민폐를 끼치길 싫어하더라고요. 자신이 제 휴지를 조금 썼다고 하며 거의 쓴것의 몇배를 돌려주고요, 제가 뭐라도 주면 거의 그 세배로 돌려줘요... 자꾸 이러니까 너무 부담스럽고, 뭐 주기도 무섭더라고요..하.... 제가 꼬인 건가요? 그것만 빼면 착한것같은데.. 자꾸 자신의 규칙을 안지키면 제가 나쁜 사람이 된것처럼 얘기를 합니다. a를 안지키는 사람은 싫죠... 뭐 이러면서요. 이번에 컵라면 얘기 한번더 물어보니까 안돼! 내원칙이!!! 무너지고있어!! 이러더군요...하..... 답답해요. 진짜 기숙사 나가고싶은데 반년을 더 같이 숨셔야 하네요. 타지역이라 통학도 좀그렇고.. 어쩌죠... 이언니한테 무슨 말을해야 자기 원칙이 고집이었단걸 수용할까요?? ? 너무 힘듭니다.. 차라리 23살이거나 그럼 바로 말하겠는데... 38살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가 제가 좀 쉬워보이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