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동료에게 충고를 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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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우쿠우
23일 전
직장동료에게 충고를 해야할지
저는 7년차이고, 지금 직장에서는 3년 일을 했고 동료분은 학교 졸업하고 이곳에 첫 직장으로 입사했었고 지금까지 1년 8개월 정도 일을 했습니다. 동료분이 처음 입사했을 땐 첫 직장 생활이니까 모든 게 낯설고 사소하게 지적하는 것도 크게 스트레스 받을 수 있을 것 같고 환경에 적응하는 것만으로도 힘들 수 있을 것 같아서 실수가 많아도 웬만하면 일일이 말하지 않고 그냥 제 선에서 뒤처리를 하거나 도와주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저보다 연차 높은 선생님이 업무를 알려주시는 것 같아서 굳이 제가 번복해서 말하지는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왜냐면 이미 지적받아서 고치는 과정일 수도 있고 알고 있지만 익숙하지 않아서 다시 실수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환경과 업무에 적응하기까지 3개월, 6개월, 8개월 기다렸는데 물론 중간중간에 너무 심하다 싶은 건 지적을 했습니다. 그런데 반응이 "이미 익숙해져서 몸에 배어서 고치기가 어렵다"라고 합니다... 그 뜻이 어렵지만 고쳐보겠다도 아닌 게 바로 뒤돌아서 보니까 달라진 게 없고 그대로 더라고요.. 며칠 뒤 한 달 뒤를 봐도요. 심지어 한 번 더 같은 걸 말했는데도 떨떠름해하고 잠깐 한두 번 신경 쓰나 싶더니 결국은 원상태였습니다. 6개월, 8개월이 몸에 배면 얼마나 배인 거며, 업무에 방해가 되고 실수하는 부분이면 몸에 배었든 어쨌든 고쳐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맨 처음 알려줬던 업무가 자꾸 실수가 많고 누락이 많아서 서너 달쯤 지켜보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그렇게 상황이 겹칠 때는 급한 거 먼저 중요한 부분만 체크하고 그냥 넘어가고 나중에 천천히 적어도 된다 그렇게 하니 수월하더라~ 이런 식으로 나름 방법을 알려드렸는데, 첫마디가 약간 짜증 내듯이 "제가 알아서 할게요"래요. 알아서 한 게 몇 달째 허둥지둥 업무 실수하고 다 누락되고 였는데요. 저는 기분 나쁘지 않게 말하려 많이 노력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사람이 늘 좋은 말만 듣고 살 순 없잖아요. 관계가 좋다가도 늘 뭔가 지적한다싶으면 경계하듯이 저런 태도고 떨떠름해하고 짜증스러워합니다.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한 부분은 제가 좀 기분 나빠하는 기색 보이니까 사과하긴 하셨어요) 이번에 임금 계산해 보니까 최저임금이 못되게 받는다는 걸 알고 제가 총대 메고 실장님이랑 원장님이랑 여러 차례 면담해서 원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최저임금은 받게 됐거든요. (그것도 쉽진 않았고 온갖 심한 말 다 듣고 왔어요ㅠㅠ) 그런데 원장님께서 컴플레인이 너무 많고 손님 수가 너무 많이 줄었다고 하셨어요. 느끼고는 있었지만 6년 치 통계를 내보니 정말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컴플레인을 개선하고자 몇 가지 의견을 냈는데, 이 1년 8개월 일하신 분이 "들어주고 싶지만 자기는 최저임금 받으니까 최소한의 기본만 하겠다"라고 하십니다. 기껏 의견 냈더니 선심 쓰듯이, 제가 터무니없는 걸 말했다는 듯이 "들어주고 싶지만"이라고 하는 것도 황당하고 기분이 안 좋고, 그러면 자기가 최소한의 기본만 하는 동안 다른 사람은 업무를 더 감당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동료에게 민폐 아닌가요?(임금 금액을 다 똑같이 받습니다..) 그런 생각이면 퇴사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요? 임금을 모르고 들어왔던 것도 아니고.. (그리고 여기가 일이 정말 편하거든요. 덜 받았지만 지난 1년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력 통틀어 비교해 봤을 때요) 그런 식의 태도가... 솔직히 면담 때 원장님이 그 직원 그냥 나갔으면 좋겠다고 하신 말이 약간 이해가 되려고 합니다.. (하지만 면허까지 걸고 일하는데 의료 기사가 최저임금 받는다는 건 저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요) 이번에 최저임금 얘기하면서 그 전에 일했던 분들이 왜 (남에게 안보이는 부분)위생을 2년 3년 그렇게 방치하고 했는지 알것같다.. 기본만 하자는 생각 아니었겠나 제가 이런말을 했거든요. 그래서 그런말을 배우고 그렇게 하시는것같기도하고. 제가 이번에 원장님욕 실장님 욕 많이 했는데 그것도 영향이 있는것 같고. 처음 왔을때 배려랍시고 일일이 말하지 않고 도와주고 수습해줬던 것들이 그분께는 어찌보면 방치였던 것 같기도하고. 첫 직장 첫 가치관이 중요할 수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게 만드는 데에 기여를 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제가 업계에서 선배이기도 한데... 남에게 안 좋은 말 지적하는 거 영 껄끄럽고 어려워서 배려라는 이름으로 회피한 건 아닌지. 이분이 다른 곳에 가면 경력직이니까 다른 동료분이 지적을 하지도 못할 거거든요 실장님이 아니고서야.. (이 업계가 분위기가 약간 좀 나름 선생님 호칭이 붙어서 사소하니 지적하는 게 선넘는걸 수 있거든요) 그래서 한번 말해야 한다면 제가 말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오버하는 건가요? 일단 오늘 점심에 밥 사주겠다고 해놓긴 했거든요.. 말할 것:<1. 컴플레인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건 이곳에 있고 어쨌든 임금을 받고 있으니 해야 하는 기본 업무다. 임금 모르고 입사한 것도 아니고 최저임금 받는다고 기본만 하겠다는 건 다른 동료에게 민폐일 수 있다. 대충 하고 안 해도 되는 게 아니라 결국 다른 동료가 감당해야 하는 업무가 되는 거다><2. 컴플레인 개선하기 위해서 의견을 냈는데 "들어주고 싶지만" "최저임금 받으니 기본만 하겠다"라는 무슨 남일 선심 쓰듯이, 제가 터무니없는 걸 말했다는 듯이 들어주고 싶지 만이라고 말하는 건 기분이 나쁘다. 최저임금 받아서 기본만 하는 거는 전에 근무했던 분들 얘기하는 거라면 그분들은 같이 일해봐서 알겠지만 기본이라는 기준이 달랐다. 손님에게 친절한 톤으로 말하는 것, 신발 기계에 씹히지 않게 조금 정돈하는 것, 치료 설명해 주는 것 등 다 하셨다. 그동안 안 하시고 편하게 일했던 거지 그것들을 포함해서 기본인 거고 다른 곳 가도 원래는 해야 하는 거다.><3. 몸에 배어서 고치기 어렵다는 말은 업무 실수하고 누락되고 컴플레인 나는 상황에서는 이유가 되지 못한다. 처음 3개월 6개월 8개월 웬만하면 말 안 하고 뒤에서 수습해 주고 도와주고 했던 거는 적응하실 시간 주기 위해서이고 적응하면 시야가 넓어지니 사소한것들은 알아서 개선 하실거라 생각해서 기다려드린거다. 안해도 되고 괜찮아서 말을 안했던게 아니다.> 최대한 돌려 말하겠지만 대강 이런 내용을 담아 말을 할 건데요. 본래 진짜 안 좋은 말 지적 잘 못하는 편이고 충고는 안 하는 게 낫다는 것도 알고 어차피 저도 따지고 보면 남 가치관 어찌 살든 말든 나가면 그만이지만 그분이 신입으로 들어온 이상(제가 그렇게 생각하도록 방치하고 기여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한 번은 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이 됩니다.ㅠㅠ(원래 다른 동료였다면 그냥 적당히 무시했을 거예요) 지금 업무외에 관계는 좋은 편입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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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소 냉정하게 들릴지라도 현실적인 조언을 얻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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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바리
23일 전
채택된 조언
일단 반가워요 선생님 상황을 찬찬히 읽어보며 지금 저의 상황과 너무 비슷해서 살짝 놀랐어요 제가 좀 강하게 말해서 어린분이 신입으로 입사를 했어요 원장님은 경력이 있는 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