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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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즐
11일 전
내가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7년차 연애중인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대학교 선후배로 만나 내가 가장 힘들고 아팠던 시기를 함께한 사람입니다. 보고싶다고 만났더니 일주일을 다 만나고, 같이 있으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이 사람 닮은 아이가 궁금해질 때, 나는 종종 이사람과 함께 해 결혼하여 같이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단칸방 전세방이어도 없는 살림이라도 차곡차곡 돈 모아 불려나가면서 만들어나가는 삶도 그 사람과 함께면 좋을거 같습니다. 재산 유무가 아니라, 그 사람의 존재가 나에게 힘이 되고 평온을 가져다 줍니다. 필요하기 때문에 사랑하는게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존재의 사랑이기에 그럴 때 결혼을 하고 싶어요. 평생의 친구로써요.

받고싶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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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로와 공감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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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험담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저마다의 경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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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적인 조언

    다소 냉정하게 들릴지라도 현실적인 조언을 얻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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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결 방법 제안

    나의 질문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구체적인 해결방법을 제안해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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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후기
경험담을 직접 풀어주셔서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미 채택이 완료되었네요. 관심있을만한 다른 질문들도 채택 완료되기 전에 참여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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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클리닉
10일 전
채택된 조언
결혼은 헤이즐님이 말한, 그런 마음가짐일 때 하는게 옳습니다. 나이가 되었으니 결혼을 해야겠다는 결혼 혹은 그 사람의 이것 저것 조건 따져가며 직업이 무엇인지, 재력은 어느 정도 되는지 그 사람 집안 환경은 어떤지 따지면서 마치 비즈니스 처럼 하는 결혼이 아닌 정말 이 사람과 함께라면 평생 친구처럼 알콩달콩 잘 살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때 하는 것이 결혼이라고 생각합니다. 수 많은 부부들이 결혼생활을 하면서 위기를 겪습니다. 처음부터 이혼하려고 결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도, 살다보니 이래저래 의견이 맞지 않거나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부부생활에 위기를 맞이하기도 합니다. 그런 위기에서 부부가 헤쳐나갈수 있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게 사랑이든 믿음이든 서로간의 뭔가가 있겠죠. 그러나 비즈니스 적으로 결혼한 사람은 그런 시기를 함께 견뎌내기가 힘들어요. 돈을 보고 결혼했는데 돈이 사라진다면 결혼한 목적이 사라지는 거니까요. 저는 한번도 소개팅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서른 중반에 몰아서 9번을 해보았습니다. 저 또한 어느 정도 눈이 높아져있었고 따지는게 많았죠. 그런데 그런 조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났음에도 연애하고 싶은 마음조차 안 생기더라구요. 참으로 이상했죠. 결국 저는 알게되었습니다. 머리보다 마음이 움직여야 된다는 것을요. 그러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지금의 아내를 만났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고 있었기에 모아둔 자금도 없었고 벌이도 없었죠. 그런데 자꾸만 결혼이 하고 싶더라구요. 대화를 하면 할 수록 그 확신이 섰습니다.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다 싶어 앞뒤 잴것없이 밀어 붙였고 6개월만에 아내의 마음을 얻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 오랜만에 좋은 사례를 글로 본 것 같아 마음이 좋습니다. 헤이즐님을 응원하겠습니다. 남자친구 분과 원하시는 결과로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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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랑
11일 전
헤이즐님 안녕하세요..! 되게.. 멋진 말인 것 같아 어떤 말을 꺼낼 수도 없네요. 사랑하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존재의 사랑.. 전 오래 알고지낸 친구과 다시 연애하고 있는데요. 평상시에는 그냥 막연하게 결혼하겠지. 그냥 지금 당장 좋으니까 큰 변화가 없다면 결혼하지 않을까..? 좀 가볍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느날 함께 있는 시간이 다르게 느껴졌어요. 장거리로써 처음으로 가까이 오랜시간 같이 있었던 날들이었어요. 신나는 곳에 놀러간 것도 아니고, 하하호호 친구들처럼 놀지도 않았던, 큰 변화가 없었던 일주일이었지만, 단지 같이 있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낸 시간이 내 일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나날들이 어느날 지나가더라구요. 그러다보니 결혼생각이 들더라구요. 헤이즐님에게도 소중한 일상들이 사랑하는 분과 쌓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