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존감이 박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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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이 (닉네임 비공개)
2개월 전
올해 자존감이 박살났어요
제 분야에서 꽤 유명하고 인정받았던 분 아래에서 반 년가량 포트폴리오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생겼습니다.(유료멘토링 같은 거요)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이런 분 아래에서 제 작업물들을 피드백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 기쁘고 뿌듯했고 배울 것도 많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처음 한 두달 정도는 조금 자존감이 깎여도 힘냈고 기획도 열심히 해갔습니다. 하지만 피드백을 받으면 받을 수록 칭찬보다는 비판을(비난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왜 이런식으로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꽤 들었어요.) 점점 제 작업에 무관심해지는 것이 느껴져 마음이 깎였습니다. 그래도 제 작업이기에 애정을 가지고 하려했으나 끝없는 피드백과 수정요청, 의문스럽다는 얼굴로 또 이해가 안간다는 얼굴로 말을 하니 제 일에 애정은 물론이고 꼴도 보기 싫습니다. 가져가면 또 다 수정하라고 하겠지. 이건 말도 안된다고. 왜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원하는대로 말한 대로 수정해가지 않으면 반려될 것이고 또 무관심하게 날 보겠지. 그런 마음이 자꾸만 들어서 못하겠어요 아무것도. 거기에 제 스스로의 실력마저 의심이 됩니다. 대학교 내에서도 외부업체와 외주 할 때도 실력으로 어느정도 인정받고 늘 일정조율마저 완벽하게 해내려고 노력했던 저인데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을 만큼 무기력해졌어요. 사람조차 만나기 싫고 앞으로 회사에 입사해 일을 잘 해내갈 자신도 사라졌습니다. 또 이런분과 일을 하게 될까봐 벌써부터 두렵고 힘들어요. 자꾸 가족에게 히스테릭 부리게 되어서 너무 미안하고 괴롭습니다. 이 사람이 이 업계에서 인정받은 사람이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았을텐데 싶습니다. 물론 저와 스타일과 성향차가 커서 제 작업물이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지만 그래도 업계의 인정받은 이가 저를 부정했다는 마음이 너무 저를 괴롭게합니다. 어떻게 해야 마음이 좀 나아질까요. 저는 앞으로 이 일을 계속 해낼 수 있을까요. 지금도 해야 할 일이 한가득인데 자꾸만 눈물만 나서 글을 남깁니다. 참고로 창작에 관련 된 일입니다... 명확한 답이 있는 분야가 아니라 완벽한 답을 제시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럴 수 없단 건 아는데도 마음이 쉽사리 풀리지 않네요...

받고싶은 조언

  • 현실적인 조언

    다소 냉정하게 들릴지라도 현실적인 조언을 얻고 싶어요.

  • 위로와 공감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 해결 방법 제안

    나의 질문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구체적인 해결방법을 제안해줬으면 좋겠어요.

  • 경험담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저마다의 경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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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갱
2개월 전
채택된 조언
아직 학생분이신거죠? 솔직하고 냉정히 말씀드리면, 앞으로 사회에 나오면 지금 만났던 분과 비슷하거나 혹은 더 한 사람들을 더욱 많이 만나게 되실거에요. 다만, 그 만큼 나와 잘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