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지속되는 티키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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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쿰씨
5일 전
장기간 지속되는 티키타카
흔히들 죽이 잘 맞는다고 하죠, 내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한마디의 말도 공감해주고 내 맘에 와닿는 리액션을 해주면 기분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고, 그 시간이 지나고보면 우리가 이렇게 “친해졌구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한두번 이런 경험이 있었다고 친한걸까요? 일회성 친분은 누구에게나 줄 수 있고 누구에게나 받을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예의를 차려야 하거나 잘 보여야할 상대라면 말이죠. 몇년의 시간을 두고도 이런 상호작용이 변함없다면 비로소 친하다고 할 수 있을것 같아요. 공감하는 부분이 같고 서로의 의견에 동의하는 부분이 계속 잘 맞아가는 것 말이에요. 어른이 되고서 이런 말을 많이 봤어요. “아무말도 하지 않아도 어색하지 않은 사이” 물론 너무나도 마음편한 사이를 일컫는 말이라는 걸 알고있어요. 하지만 대화가 몇번쯤 끊겼다고 이사람과 친해지기는 어렵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어요. 상대방을 배려하기 위한 단어들을 고심하고 있을수도 있고, 공통의 관심사를 찾기 위해 애쓰는 중 일수도 있어요. 그런 공백 속에서도 내가 계속 이어가고싶다는 노력, 상대방도 그것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일년에 한번 연락을 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티키타카를 할 수 있는것, 그것이 친함이 아닐까 합니다.

받고싶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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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로와 공감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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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험담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저마다의 경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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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1일 전
어떤 관계든 티키타카가 잘 되면 게임 끝이죠. 특히 웃긴 포인트가 같으면 더욱 그렇다고 생각해요. '아무 말 없이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사이'라는 표현을 해주셨는데, 동감합니다. 맞아요. 정말 친하면 그 침묵의 시간이 길어질지라도 상대가 신경쓰이거나 어떤 화제를 꺼내야 하나 고민하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전 친한 K 집에 1박 2일로 자주 놀러갔었는데 그 친구 녀석은 항상 저를 위해 요리를 해주고, 전 그걸 먹으면서 TV를 봅니다. 서로 별 얘기를 하지 않고 그렇게 있어도 내 방안에 있는 것처럼 편해요. 마치 산사에 머물다 가는 듯이 마음이 평온합니다. '친하다'는 것은 이렇듯 말이 없이도, 함께 있는 시간만으로도 푸근한 사이가 아닐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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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클리닉
4일 전
저는 오랜 해외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간관계까 싹 정리가 되더군요. 우선 카카오톡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얼마 없어요 물론 새로운 사람도 생기지만 말이에요 그런데 그 새로운 사람에게 '친하다'라는 표현을 쓸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라고 대답하고 싶네요. 모든 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중요한 사람, 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기는 쉽지 않아요. 저는 오랜 해외생활을 하는 동안 터득한 노하우가 있습니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더 잘하자.' 저는 한국에 가끔 돌아올때는 미리 만날 사람들을 다 정해두고 그들과 약속을 잡고 계획을 다 세워놨습니다. 일년에 한두번 한국에 들어오지만 꼭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있거든요 1번은 가족 2번은 친구와 가까운 지인 매년 이렇게 소중한 사람들을 한국에 올때마다 만나다 보니 그들에게는 언제 연락해도 어색하지가 않았어요 제가 가벼운 부탁을 해도 언제든지 들어줬죠 저의 결혼식에는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와서 가족과 아내가 놀라더라구요 저는 가끔 연락하는 사람, 몇년간 연락하는 사람을 결혼식에 부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결혼식에 온 지인들을 보니 정말 제가 소중히 여겼던 사람들이더라구요 정말 못 올 상황인데도 무리해서 와준 사람들도 있어서 참 고마웠습니다. '친하다'의 개념은 마음이 통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진짜 친한지 아닌지는 퇴사해보면 압니다. 그 뒤로 연락이 있는지 만나는지만 봐도 내가 이사람과 비즈니스적으로 친했는지 정말 친했는지 알수 있으니까요 인간관계는 참 어렵습니다. 제일 어려운게 인간관계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