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하다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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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리윤
6일 전
친하다의 정의
내가 친하다고 생각한 언니가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이 황당한 사실에 언니의 소재여부를 찾고자하니 많은걸 알고 있었는줄 알았지만 정작 알고 있던건 달랑 전화번호 하나밖에 없었더랬다. 그 전화번호 하나 있으면 부족함이 없으리라 생각했던 관계의 여부가 그 전화번호로도 통화가 안되는 상황이 오자 정작???알고 있음이 전화번호 하나밖에 없었음에 너무나 허무해져 버렸다. 이런 사실이 내가 언니랑 친했던게 맞나? 언니에 대해서 무얼알고 있었던거지?하는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질문들이 생기는데도 정작 언니에 대해 무얼알고 있었지? 이게 친했다 말할수 있는 관계 였던가 싶었다. 이런 이유에 인간관계에 친하다 라는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다 '친하다' 라는 이 부제에 꽂혀 여러 지인들께 친하다라는 단어의 의미의 기준을 묻기 시작했다. 매일 만나는 거지~ 오래된 사이지~ 같이 밥 먹어 본 사이지~ 내가 생각한 테두리에 들어와 있는 사람이지~ 그 사람의 마음을 읽어주는거지~ 믿어 의심치 않는 사이지~ 밥숟가락이 몇개인지 알만큼 집안 사정까지 잘 아는 사이지~ 본인보다 나를 더 부각시켜 주는 사이지~ 말하지 않고도 눈빛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주는 사이지~등등 각양각색의 답변으로 이어졌다. 한 단어에도 각기 조금씩은 다른 기준이였지만 각기의 친하다는 기준이 있었고, 그 각기의 기준에 그래도 공통점이라 있다면??? "같이 할 수 있음" 이라는 공통점이 있음을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이 생각은 어찌 뒤집어 보면 그 같이함이 동일함이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한쪽의 경우만 그리 생각하여 종종 어의없는 경우도 생김을 본다. "두둔하다"(편들어 감싸 주거나 역성을 들어주다.) 는 이런 의미이다. 어느 모 방송에서 남자 연예인이 몰카 식으로 자신이 싸움에 휘말렸다며 바로 올수있냐고 전화를 하자 그 전화 받는 지인이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렇게 답변을 했다. "뭘 들고 갈까??" 그 답변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박장대소를 하며 웃고들 있었지만 나는 속으로, ' 아.......' 하는 탄성이 나왔다. 저렇게 말할수 있음이 깊이 있는 친함이 아닐까 싶었기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을 만큼 같이 한 긴 시간 속에 믿어 의심치 않는 ......사이... 또한? 인생에 정답이 없듯 무엇이든 상반대인 입장이 있음에도 누가 무어라해도 그 앞에서든~,뒤에서든~ 있고 없고의 여부를 떠나 "두둔" 해주는 사이... "두둔" 해 줄 수 있는 사이... 이것이 진정한 친함이 아닐까 싶었다... 요즘,남편이 무언가를 먹을때 확 뺏어?먹는다. 남편이 티브이를 볼때 살며시 다가가 이유없이 그냥?등뒤를 한대 때린다. 이런 이유 없는 행동을 하면 영문 몰라 동그랗게 눈뜨며 반격?하려하는 남편에게 씨익~웃으며 이렇게 말해주곤 한다~?! "친~~하니깐~~!!!"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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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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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4일 전
친구들 얼굴이 떠오르면서 안부를 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글이네요. 그 언니 분은 아마도 상황이 좋지 않나 보네요. 사람은 우울해지거나 힘든 일이 생기면 잠수를 타는 경향이 많다는 통계가 있더군요. 상황이 좋아져서 반갑게 재회하셨음 좋겠어요. '친하다'는 개념을 떠올려 보니까 몇 년째 보지 못하다가 연락해서 "뭐하냐? 밥 먹자!"하면 "응, 나와라."하고는 그동안의 공백기에 관해 얘기하지 않아도 되는 사이라고 여겨지네요. 그런 친구가 아직 있단 것이 참 고마워지는 순간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뚱이가 스폰지밥에게 이런 말을 했어요. "친구가 별건가? 옆에 있어주면 친구지~" 그러네요. 뚱이 말이 옳아요. 친하다는 건 늘 곁에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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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야
5일 전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요. 사정이 있지 않을까요? 진짜 친하다면 나중에라도 연락이 오더라구요! 제가 반대로 그런적이 있거든요. 갑자기 아파서 연락을 아무에게도 하지못했었는데 나중에 연락해서 이런 사정이 있어서 연락못했다고 했더니 걱정했다고 이해를 해주더라구요. 소중한 인연은 금방 끊기지 않는다 생각해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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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돌파땅콩빵
6일 전
감동오는 한마디 인거 같아요 진짜 사람이 사람에게 우린 무슨 사이야? 했을때 응? 우리? 친한사이 막연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반대로 뭘 막 그렇게 많이 알아두지 않아도 되려 설명할 수 있는 그런 말인것도 같구요 어쩌면 연락보다는 그냥 봐도 언제나 서로 시간되고 연락 없다가도 있는 그런 사이의 친한 사람이 저도 나타나겠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