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그래도 7개월이나 사귀어 보셨네요ㅋㅋㅋ근데 30대에 모솔을 벗어나기 어려워지는 이유는 결혼까지 결혼해야하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해서겠죠..
그래서 솔직히 연애보다는 그냥 많이 접해보고 이야기해보는것도 의미가 있긴 해요ㅋㅋ

어쨌든 연애에 있어서 눈을 낮추는건 비추입니다. ;;; 눈을 낮추기보단 외모를 더 꾸미고 남자와 대화를 많이 해보는게 더 나은거 같아요. 

그나마 다행인건 30대 초반이라는 점인데...
일단! 여초집단에만 살다가 30대중반에 결혼한 저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1. 저는 주로 여자애들과 친한데, 어쩌다보니 30대 초반에 남자애들과 친하게 지내는 털털한 여자애들 무리의 중심이 되었고 그러다보니 남자사람을 꽤 자주 접하면서 엄청나게 친해졌습니다. 

일단 이래저래 별 특별한 목적없이 남자랑 친해지는 계기가 있으면 반드시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2. 혹시 글쓴님과 친해지려고 플러팅하는 남성분이 있나요? 그냥 친하게 지내면서 객관적인 관점으로 그분의 플러팅 수법을 연구해보세요(너무 비호감이신분 제외ㅋㅋ)ㅋㅋㅋ의외로 많은 공부가 된답니다. 

3. 외모 가꾸고 평소에 웃긴거 많이 보고 생각을 비우고 좀 덜 진지하게 살아보는거 추천드립니다. 남자들은 자기 말에 빵빵 터지고, 가볍게 자꾸 칭찬을 날리면 인간적으로 호감을 갖습니다. 걍 같이 있으면 편하고 많이 웃게 되는 관계가 좋아요. 티키타카 잘되는 남자들하고 아무 관계가 아니어도 그냥 연락하고 놀러다녀도 되는 나이라고 생각됩니다. (단, 여행은 신중하게)

이런다고 당장 누구를 사귀진 않겠지만, 최소한 남자를 접할 기회는 많아질겁니다. 확실히. 

4. 본인이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지금까지 본인을 좋아했던 남자들의 공통점 등을 정확히 알수록 도움이 됩니다. 
특히 난 착한 남자면 다좋아~ 이런식의 말도안되게 두루뭉술한 기준 말고, 
얼굴도 못생기고, 키도작고, 돈도 못벌어도 좋으니 남편의 직업군은 자영업은 싫고, 최소한 시댁이 서울에 자가로 집이 있고, 사고치는 형제나 1억이상의 빚은 없어야 하고,종교는 불교여야 한다는 둥. 아주 명확하게 기준을 잡아보세요. 본인이 원하는걸 노골적으로 알고 있어야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도 불만이 적습니다. 

특히, 잘생기고 말도 재밌게 하는 연하가 돈도 많아야 한다라고 생각한다면 '본인의 자신감 수준'과 '그 사람에게 해줄수 있는건 뭔지' 잘 생각해보세요. 

5. 우선 결혼을 하든 말든 연애를 하든 말든..
남자부터 많이 접해보시면 좋습니다. 아직 30대 초반 이쁜 나이시니깐 아담하시면 무릎까지 오는 치마에 긴머리 좋구요, (키크고 늘씬하시면 청바지에 티도 멋지죠) 뭔소리를 해도 잘 받아주고 호탕하게 잘 웃고, 뭐든 단순하게 생각하고, 화법도 솔직하고 직설적이고, 오는 남자 안막고, 가는 남자 상큼하게 보내주고 재밌는 시간 보낸다고 생각하면 남자는 많이 접하실겁니다. 

6. 빨리 결혼하려고 하지 마시고 그냥 이쁘게 꾸미고 착하고 좋은 남자애들 여자애들과 즐겁게 별생각없이 많이 노세요ㅋㅋㅋ 미혼시절에만 할수 있는 일들이 있답니다.

아니 결혼이란 거에 조언까지 필요한 일인가 싶어요.
썸타고 연애까지 성공하셨으면 다음 연애도 충분히 가능하실테니 그 이후 결혼에 대해서는 새로 사귀게 된 사람과 잘 결정하면 되는 거 같고요.

인연을 만드는 방법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일단 동호회든지 뭐든지 참여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결국 사람을 만날 기회를 늘려야 하는 거니까요. 술집에서 인연을 만드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처럼 숫기 없고 딱히 이야기 주제랄 것도 없는 사람에겐 쥐약인 곳이라서 전 그냥 동호회를 위주로 만남을 늘리자 파에요. 뭐 술집에서 인연을 만나는 걸 안좋게 보는 건 아니니 그럴 능력만 되신다면 술집에서든 어디든 만남을 늘리되.. 술집인 경우엔 처신만 잘하면 되죠..

술집에서 처신을 잘한다는 게 참 어려운 부분이라서 뭐라고 하기가 그런데... 상대가 마음에 안들거나 아직 마음에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저기서 쉬었다 가자"같은 대사에 "싫어!"라고 강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괜히 분위기에 끌려가서 원하지 않는 관계를 맺고 "아, 내가 어제 왜 그랬지?"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 패턴에 빠질 수 있으니 술집 만남은 자신을 잘 절제할 수 있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다면 술집 만남을 즐겨도 된다고 생각해요.

만남에 대한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어쨌든 만남만 성사되었다면 이후엔 그냥 썸타기와 이후 연애까지는 경험을 살려서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은 정말 중요한 거니까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너무 성급히 생각하지 마시고요. 저도 40살에 모솔인 신세인데요.. 하아.. 모솔 주제에 연애에 대해 조언해서 그렇긴 한데..
어쨌든 제가 생각하는 연애 관은 이런 거니 참고할만 하다면 채택해 주세요.

아니 결혼이란 거에 조언까지 필요한 일인가 싶어요.
썸타고 연애까지 성공하셨으면 다음 연애도 충분히 가능하실테니 그 이후 결혼에 대해서는 새로 사귀게 된 사람과 잘 결정하면 되는 ...

결혼 생각이 없는건 아닌데 연애 경험이 거의 전무해요.
제대로 사귀었다 생각되는건 26살 7개월간의 연애 딱한번 그정도?? 연애바보인 저에게 결혼한 언니오빠들의 현실조언이 필요해요 ㅠㅠ

받고싶은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