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고 있다고 엄마에게 거짓말 해야 할까요
3년정도 된 거 같네요 저에게 계속 악재가 생긴 것들이..
이렇게까지 상황이 나빠지리라고는 정말 꿈에도 생각 못 할 정도에요
그래서 지금 개인적인 경제 사정이 몹시 안 좋고 위기 상황이에요.
엄마한테는 어느정도 얘기를 하긴 했지만 걱정이 너무 많으신 타입이라 더 자세하게는 얘기를 안 했어요
그런데 오늘 낮에 다른 일로 통화를 하다가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답답한 마음에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렸더니 도움이 못 되는 엄마라서 미안하다 라고 하더라구요
아…이런 상황을 만든 내 자신이 너무 화났습니다.. 오히려 선물도 용돈도 많이 드리고 효도하지는 못할 망정…
그래서 고민인데요…앞으로 통화를 하면서 상황이 점점 나아져서 좀 괜찮다고 거짓말이라도 해야 할까 싶은데 이게 맞는 걸까요…?
어차피 엄마한테 사실대로 얘기해도 상황이 달라지는 건 없고 엄마 마음만 더 불편할텐데요…
그런데 또 가족한테까지 이런 거짓말 하면서 지내면 서글플 거 같기도 하고…
혹시 이런 경험하신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네요
받고싶은 조언
해결 방법 제안
나의 질문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구체적인 해결방법을 제안해줬으면 좋겠어요.
경험담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저마다의 경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질문자 후기답글을 읽다보니 제가 답정너 같은 질문을 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래도 이렇게 진심으로 되짚어 주시니 힘들긴하지만 다시 마음도 좀 다잡게 돼서 글 쓰길 잘했다는 생각이에요.
참으로 고맙습니다.
자세한 정황도 모르는 타인이 이야기하기엔 조심스러운 내용이긴 하네요.
그냥 내가 힘든 상황에 놓였는데, 가족에게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게 괜찮은가? 라는 질문으로 받아들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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