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서운한 감정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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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연
11일 전
회사에 서운한 감정이 들어요.
이제 현장 실습 2주차 정도가 된 디자이너입니다. 친구 한 명과 함께 입사하게 됐어요. 인원이 적은 회사임에도 팀이 나뉘게 되었습니다. 친구의 경우에는 팀 내에서 짧은 텀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도 좀 계세요. 반대로, 제 경우에는 팀 내에 저를 피드백 해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질 않습니다. 같이 담당해주시는 분들이 모두 외부 분들이세요. 메일을 짧은 텀으로 보내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바쁘신 분들이라 회사에 나오시는건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에요. 컨펌을 요청했지만,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하게 돼서 그런가 대부분의 용어를 못 알아듣고 있네요. 원하던 것과 다른 분야고, 처음 접하는 분야라 어색하고 어렵나봐요. 특히나 제가 배움이 살짝 느린편이거든요. 오늘 제가 너무 답답했는지, 담당자분께서 일부러 시간을 내셔서 회사까지 와주셨어요. 너무 죄송한 마음과 함께 감사하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만 점점 더 제가 배워왔던 디자인이 버거워지는 것 같고, 이럴거면 제 팀에도 저를 봐줄 수 있는 사수 한 분만 계셨어도 참 좋았을텐데 싶어요. 회사 분위기는 참 좋고, 실습생인데도 잘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만족해요. 그렇지만 괜히 서운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이런게 사회생활일까요? 간단한 메일 예절 등의 정보를 알려주셔도 좋고, 상급자 또는 사수 입장에서 실습생이 들어왔을 때 어떻게 말을 하면 좋게 느껴질지 듣고 싶어요.

받고싶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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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적인 조언

    다소 냉정하게 들릴지라도 현실적인 조언을 얻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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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결 방법 제안

    나의 질문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구체적인 해결방법을 제안해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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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험담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저마다의 경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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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후기
아무래도 디자이너 자체는 회사에서 처음 뽑은 것이기도 하고, 저도 회사는 학교가 아니라는 생각에 제가 스스로 배워야한다고 생각하게 된 부분이 컸던 것 같습니다. 아직 고등학생이다보니, 더 차이를 두려고만 생각했던 것 같아요. 배우려고 하는 태도 자체는 괜찮다는걸 답변 적어주신 분들 덕분에 알게됐습니다. 천천히 이해해나가고 있으니, 잘 모르겠는 부분은 모아서 오전, 오후 별로 메일을 보내보려구요. 다들 감사합니다 :)

이미 채택이 완료되었네요. 관심있을만한 다른 질문들도 채택 완료되기 전에 참여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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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즐
10일 전
저도 다른 분들과 같은 의견입니다. 우선 인사부터 싹싹하게 하고, 신입, 실습생으로써 일할 땐 배우고자 하는 의지, 열정을 더 높이 보더라고요. 전에 설명했던 내용이면 전임자가 어떻게 했는지 남아서 파일을 찾아 보고 업무를 빨리 익히고 업무의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파악하는게 중요합니다. 같은 질문 반복해서 물으면 노력하는 의지가 없는 경우로 보는 경우도 있어서 최대한 노력할만큼 스스로 해보다가, 도저히 모르는 부분은 따로 질문지를 적어서 한번에 물어보는게 좋습니다. 계속 궁금한거 생길때마다 물어보면 그분들 업무에도 지장이 갈 수 있거든요. 모쪼록 적응 잘 하셨으면 합니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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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클리닉
10일 전
채택된 조언
저도 디자인과 관련된 회사에서 10년 넘게 일을 했었어요 처음에 입사했는데 담당자가 다른 걸 런칭준비하느라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홀로 모든걸 해야했죠 정말 아무것도 몰랐는데 덩그러니 타부서와 소통하고 이끌어가야 했습니다. 망망대해에 홀로 남겨진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일을 해야하니 주변에 계속 물어봤습니다. 귀찮아하더라구요. 그런데 모르잖아요? 계속 물었어요 바보냐? 라는 소리까지 들어도 계속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귀찮아해도 상대방은 '얘가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하네?'라는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윗 사람들은 다 지켜보고 있더라구요 그러다 제가 만든 프로젝트가 대박이 터지면서 그 해 최우수 사원상을 받았습니다. 막 들어온 신입이 말이죠. 저도 배움이 느린 사람이에요 이해력도 부족해요. 그래도 계속 물어보다보니 점점 능숙해지고 익숙해지더라구요 언젠가 처음 부사수가 들어왔는데 그도 처음이라 잘 모르더라구요 입사초기의 제 생각이 났습니다. 저는 우선 사소한 일들을 시켜보았어요 어쨌든 처음부터 대단한 일을 할 수는 없거든요 그런데 그 사소한 일들을 빼먹지 않고 잘 하고 보고도 잘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조금씩 일을 가르쳐 줬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고난이도 일을 알려주면 이해가 안되기 때문에 적응할 시간이 좀 필요하거든요. 예전에 회사 선임으로 부터 들은 명언이 있습니다. "회사는 돈을 벌러 오는 곳이지 학교가 아니다." 결국 자기가 스스로 배우려고 해야된다는 뜻이었어요 당연히 가르쳐 줘야된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됩니다. 배우려는 자세로 본인이 나서서 알려고 해야해요 메일 같은 경우 저는 다른 분들이 보내오는 메일의 내용을 참고해서 쓰곤 했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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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바리
11일 전
많은 감정이 느껴지네요 예전 제 모습도 생각나고 그때의 감정이 다시 느껴지는듯 했어요 저는 전문직까지는 아니지만 좀 배움이 필요한 직업이에요 선생님 처럼 실습부터 시작했는데 한창 바쁘게 움직이는 곳이다보니 저는 거의 투명인간처럼 멀뚱이 .. 처음에는 나 왜 이러고있지? 여긴어디고 나는 누구고.. 용어들도 낯설고 사람들 상대도 버겁고 알려주는이도. 바쁜분들께 일일이 물어보기도 눈치가보이고 너무 주눅들고 도움이 못 되는것 같아 숨어서 울기도 많이 울었네요 실습은 저뿐인지라 더 외롭고 다른 파트는 실습생이 두명은 되는데 저는 의지할곳도 물어 볼 곳도 없어서 눈치껏 해야한다는데 뭘 알아야 것도 될텐데 괜히 짐이 될까봐 그림자처럼 살짝살짝 곁눈질하고 할 수 있는건 나서서하고 그래도 도움은 아니라도 노력은 해야지 싶어서 집에서 공부도하고 곁눈질한 것도 나름 도움이 되더라고요 틈틈 기회되면 먼저 다가가서 살갑게는 못해도 뭐든 열심히하고 밝은 모습보이려고 노력했어요 그래도 제가 속한 집단이고 그분들도 바쁘신데 저라도 먼저 다가가야지 싶더라고요 도움이 크게는 안되도 먼저 하겠다고 하고 종종거리며 열심히하니까 나중에는 마음도 열어주시고 살짝살짝 틈나면 모르는것 물어보고 조언도 듣고 그런 시간도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이제 제가 선임이 되고보니 먼저 살갑게 인사도하고 다가와주고 이거저거 배우려는 친구들보면 예뻐보이고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싶고 그래요 어찌보면 선임도 마냥 먼저 다가가서 알려주고 이런게 저는 혹시나 싫어하거나 부담가질까. 흔히 꼰대같을까 잔소리로 들릴까 걱정아닌 걱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먼저 배우겠다고 살갑게 다가오면 저는 좀 더 동료애까지는 아니어도 좋게보이더라고요 지금 힘든거 다 잘 견디시고 배우시면 분명 좋은 선임이 되실거에요 선생님의 앞으로를 응원합니다